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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돈을 넘어 생명임을 보여주는 '인타임' ≫

 

 

흔히들 시간은 돈이다.. 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시간은 생명이다 라는 공식을 적용한 영화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돈(money)'이다. 그러나 '인타임' 영화속 세계에는 돈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현실에서 돈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간' 으로 해결할 수 있다. 

현실의 돈보다 영화 속 시간은 무언가를 사고파는 것을 넘어서 생명연장의 수단이기도 하다. 

 

팔에 새겨져 있는 남아있는 시간이 내가 살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내 목숨과도 같은 시간으로 모든 생활을 해결을 한다. 물건을 사고팔기도 하고... 공중전화 사용을 결재하기도 하고 시간을 대출받기도 하고 대여해주기도 한다. 물론 이자도 시간으로 계산이 된다. 

모든 것이 시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25세가 되면 노화가 멈추고 1년이라는 시간이 팔뚝에 '카운티 바디 시계'에 주어지게 되며 이 시간으로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삶의 전부이기에 시간을 쌓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노동의 댓가로 시간을 받아 생을 영위해 가고 있다. 

'인 타임' 영화 속 시간이 표시되는 '카운티 바디 시계' 에 대한 아이디어는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에는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것 같다. 

시간은 곧 생명과도 같이 중요한 것이다. 

 


현실에서는 나의 삶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인타임 영화속에서는 남아있는 시간으로 내가 살 수 있는 시간을 가늠할 수 있다. 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시간을 많이 가진 부자들에게는 시간을 확인할 필요조차 없겠지만 가난한 빈민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 곧 생명이기에 일분일초에 대한 간절함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 

시간이 없어 병원조차 가지도 못하고 헤메이다 시간이 바닥이 나 길거리에서 그대로 심장이 멈춰버린다. 빈 미가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의 목숨이 너무나 하찮게 끝이 나버리는 것이다.  

13자리로 이루어진 '카우티 바디 시계' 의 시간이 '0' 이 되는 순간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생을 마감하게 된다. 

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영생을 누리지만, 가난한 자들은 힘겨운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거나, 시간을 훔쳐야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 윌 살라스는 빈민가의 청년으로 하루이상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윌의 대사 중에 "늦잠을 잘 수가 없다" 라는 말을 한다. 늦잠을 자는 시간은 노동을 할 수가 없어 시간을 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시간은 곧 생명이기에 늦잠으로 흘려보낼 수가 없는 것이다. 아니 그 시간에 노동을 해야 살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윌 살라스는 수천년을 가진 헤밀턴이라는 남자를 위험에서 구해주게 되면서 그에게서 '소수의 영생을 위해서는 다수가 죽어야한다' 며 소수의 영생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이야기를 남기고 헤밀턴은 시간을 윌 살라스에게 주고 죽고 만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아버지는 어렸을 때 죽고, 엄마는 시간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해 죽는 처절한 삶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그에게 소수의 소수를 위한 시간 지킴이 시스템이라는 있을 수 없는 불합리한 시스템에 분노하게 된다. 

그러나, 빈민가에서 천년을 가진 사람이 죽게 되면서 CCTV 에 찍힌 윌 살라스는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

윌은 가까스로 빈민가를 빠져나와 부자들이 사는 '그리니치'라는 곳으로 들어와 소수의 영생을 위한 시간 지킴이 시스템의 비밀을 밝혀내려고 한다. 

그러나, 끈질긴 타임키퍼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최고의 부자 와이스 금융사의 딸 실비아를 인질로 삼아 탈출하게 된다. 윌 살라스와 무모한 부잣집 딸 실비아의 만남은 둘이 앞으로 불공정한 시스템과 싸우기 위한 신호탄이 되는 것이다. 

영화 '인 타임' 은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모든 것을 얻는다는 부재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돈이기에 아니 시간은 생명이기에 시간이 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돈이 있는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현실과도 같다. 

씁쓸하지만 큰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영화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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